실험동물의 생명과 가치
실험을 위해 태어난 작은 생명들의 무게와 그들이 인류에게 지닌 의미를 되돌아봅니다.
실험동물의 역사와 현황
햄스터의 시작
귀여운 햄스터는 1930년대부터 실험동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작고, 세대교체가 빠르며, 다루기 편한 특성 때문이었습니다.
주요 실험동물
실험 설치류는 햄스터와 기니피그를 포함하여 마우스와 래트가 주를 이룹니다. 이들은 감염병, 암 치료, 신약개발, 독성실험 연구에 사용됩니다.
사용 규모
미국에서만 연간 최소 2천만 마리의 실험동물이 사용되며, 설치류는 그중 90%를 차지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그 규모가 몇 배에 달합니다.
실험동물이 겪는 고통의 단계
1단계: 관찰 위주
동물이 해를 입지 않는 관찰 실험
2단계: 경미한 불편
한 번의 표본채취로 작은 불편 발생
3단계: 중간 수준 불편
표본이 자주 채취되거나 억류되는 실험
4단계: 심각한 위해
본능적 생리를 박탈하는 심각한 고통
김진석 박사의 저서 [동물의 권리와 복지]에서 설명한 위해 수준에 따르면, 많은 실험동물들은 실험 과정에서 중등도 이상의 고통을 숱하게 경험합니다. 일부 동물들은 실험을 위해 일부러 질병이 주입되어 살아있는 동안 큰 고통을 받습니다.
동물실험에 대한 비판적 시각
1
1
과도한 맹신
동물실험 결과가 인간에게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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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이용
교육목적의 해부 수업 등 반드시 동물을 사용해야 하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실험들이 있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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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문제
실험동물들이 겪는 고통과 희생에 대한 윤리적 고려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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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부족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3R's: 동물실험 복지 전략
Replacement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법을 찾는 노력
Reduction
실험에 이용되는 동물의 마릿수를 줄이는 전략
Refinement
고통과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단을 취하는 방안
전 세계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3R's 체계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통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험동물에게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특히 실험에 쓰이지 못하는 동물이나 실험이 끝난 후 동물들에 대한 대책은 거의 없습니다.
실험동물의 사전·사후 관리 문제
실험 전 관리 부족
실험동물로 만들어졌으나 실험에 쓰이지 못하는 동물에 대한 대책이 없습니다. 이들의 생활환경과 복지에 대한 규정이 미비합니다.
실험 중 복지 미흡
실험 과정에서 동물들이 겪는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과 감독이 부족합니다. 3R's 원칙이 있음에도 실질적 적용은 제한적입니다.
실험 후 처리 문제
실험이 끝나 쓸모를 다한 동물들이 어떤 죽음을 맞이하는지, 살아남는다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보장과 관심이 매우 부족합니다.
실험동물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최소한의 정책과 관리 방안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현재는 실험 목적 달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동물 복지 측면이 크게 간과되고 있습니다.
생명의 무게로 바라보기
수단이 아닌 생명
실험동물의 희생이 연구의 성공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만 여겨져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물건이 아닌 살아 있는 존재입니다.
가치의 재평가
과학적 성과에만 초점을 둔 해석으로는 실험동물이라는 "생명"의 가치를 온전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들의 희생은 값으로 환산되는 것이 아닌 생명의 무게로 이야기되어야 합니다.
존중과 책임
실험동물의 희생을 이야기할 때 그들의 존재를 존중하고 책임지는 태도가 먼저 논의되어야 합니다. 작은 생명에게 우리가 지고 있는 빚은 묵직한 몫입니다.
우리의 윤리적 책임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
태어나기 전부터 누군가를 대신할 운명을 부여받는 생명이 있는가? 이것이 과연 정당한가?
연구와 윤리 사이
우리는 과연 그들의 삶과 죽음을 연구 성과를 위한 필연적인 과정으로만 여겨야 하는가?
함께 살아가는 과정
작은 몸을 가진 햄스터 한 마리, 실험대 위의 쥐 한 마리에게 우리가 지고 있는 빚은 연구 성과라는 명목으로 덮어둘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인정하고 갚아나가야 할 묵직한 몫입니다.
실험을 위한 생명의 무게
귀여운 햄스터가 인류와 맺은 최초의 신분은 실험동물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햄스터는 작고, 세대교체가 빠르고, 다루기 편해서 1930년대부터 실험동물이 되었다. 실험 설치류는 햄스터와 기니피그를 포함하여 마우스와 래트가 주를 이룬다. 이들은 감염병과 암 치료, 신약개발, 식품과 화장품의 독성실험 연구에 사용돼왔다. 연중 사용되는 실험동물은 미국에서만 최소 2천만 마리로 추정하며 설치류는 그중 90%를 차지한다. 중국, 러시아, 유럽 등의 자료를 합하면 규모는 몇 배수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동물실험연구는 오늘날까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맹신과 불필요한 이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실제 동물실험 결과가 인간에게 적용되지 않는 연구나, 교육목적의 해부 수업은 굳이 동물을 사용했어야 했느냐는 비판을 받는다. 실험을 위해 일부러 질병이 주입되는 동물이 있다. 이들은 사는 동안 큰 고통을 받는다. 실험 특성에 따라 고통의 단계도 다르다. 김진석 박사는 저서 [동물의 권리와 복지]에서 위해의 수준을 4단계로 설명했다. 1단계는 관찰 위주의 실험으로 동물이 해를 입지 않는다. 2단계는 한 번의 표본채취로 작은 불편이 존재하며, 3단계는 표본이 자주 채취되거나 억류되는 실험으로 중간 수준의 불편을 겪고, 4단계는 본능적 생리를 박탈함으로써 심각한 위해에 직면한다. 동물들은 실험 내내 숱하게 중등도 이상의 고통을 받는다. 다행히 전 세계적으로 이들을 위한 복지 전략으로 3R‘s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법을 찾고(Replacement), 실험에 이용되는 마릿수를 줄이며(Reduction), 고통과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단을 취하라(Refinement)는 뜻이 담긴 이 법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통해 시행되고 있으나 실험 동물에게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실험동물로 만들어졌으나 실험에 쓰이지 못하는 동물에 대한 대책은 없으며, 실험이 끝나 쓸모를 다하게 된 이들이 어떤 죽음을 맞이하는지, 산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보장의 노력과 관심은 너무나도 적다. 그래서 실험동물의 사전·사후 대책에 관한 최소한의 정책과 관리 방안이 꼭 필요한 실정이다.
위대한 연구일수록 실험동물의 기여는 훌륭하고 이들의 고통이 대신한 비용은 적지 않다고들 한다. 작은 동물의 노고를 인정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과학적 성과에 초점을 둔 해석만으로는 실험동물이라는 "생명"의 가치를 온전히 헤아릴 수 없다. 그들의 희생이 연구의 성공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 따라서 실험동물의 희생은 값으로 환산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무게로 이야기되어야 한다. 실험동물이 아무리 작고 보잘것없으며 실험의 일부로 평가된다 해도 그들은 물건이 아닌 살아 있는 존재다. 태어나기 전부터 누군가를 대신할 운명을 부여받는 생명이 있는가? 우리는 과연 그들의 삶과 죽음을 연구 성과를 위한 필연적인 과정으로만 여겨야 하는가? 실험동물의 희생을 이야기할 때 그들의 존재를 존중하고 책임지는 태도가 먼저 논의되어야 한다. 작은 몸을 가진 햄스터 한 마리, 실험대 위의 쥐 한 마리에게 우리가 지고 있는 빚은 연구 성과라는 명목으로 덮어둘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인정하고 갚아나가야 할 묵직한 몫이 아닐까.